중도와 교육
위기의 시대, 어떻게 살 것인가?
- 위기의 시대, 중도 관점으로 교육을 바라보다
- 이미종 (원광대학교 교수)
- 오늘날 인류의 위기는 ‘공학적 관점’에서 비롯된다. 이 관점에서는 세계가 욕망을 실현하는 ‘수단’으로 전락한다. 오늘날 교육 역시 공학적 관점에 의하여 운영되기 때문에 학생들 사이에 경쟁이 심화되어 학교 폭력 등의 현상이 나타난다. 이 위기를 해결하려면 세계를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의 견해를 되돌아보는 반성적 사고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 결과물이 지식이다. 인류는 지식을 지식답게 배울 때 사물이나 인간을 서로 화합하고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 연기적 존재로 보게 될 것(즉, 중도적 관점)이다. 이때 사람은 지적 능력과 더불어 도덕적, 정서적 능력도 함께 키우면서 인격체를 향하여 나아갈 수 있다. 인류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교육활동도 불교수행과 마찬가지로 반드시 중도적 관점으로 운영되어야 하는 것이다.
- 학교 도덕교육에서 불교 중도의 실천방안
- 신희정 (진영고등학교 교사)
- 본 글에서는 도덕교육과 불교의 공통적인 특징을 탐구하여 붓다의 중도가 학교 도덕교육의 방향을 이끄는 도덕철학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제시하고자 한다. 특히, 붓다의 마지막 가르침을 모은 『대반열반경』에 나타난 중도의 대화법을 고찰하여 학교 도덕교육에의 적용 가능성을 모색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바른 마음을 토대로 도덕적 판단과 행동에서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