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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두기
차 례
생겨나면 사라지기 마련입니다. 모든 것의 본질이 이러합니다. 이런 말을 들으면 어떤 사람들은 의지할 데가 없어지고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것 같은 두려움을 느낍니다.
하지만 생겨나면 사라진다는 사실은 실로 모든 생명체의 본질입니다. 모든 것이 무상無常 anicca하다는 사실이 당장은 불안하겠지만 붓다의 가르침을 알고 나면 오히려 무상은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는 방편이 되고 커다란 위안이 됩니다.
살다 보면 어찌할 바를 모를 때도 있고, 활기찰 때도 있고 또 슬플 때도 있습니다.
이처럼 끊임없이 변하는 것이 바로 우리 삶의 실상입니다
생겨난 모든 것은 사라진다는 사실을 깨닫고 나면 인생살이에서 최악의 상황에 처하더라도 전전긍긍하지 않게 됩니다.
얼굴을 스쳐 가는 바람처럼 이 또한 지나가 버린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 바람이 어디서 불어오는지 또 어디로 가는지 모릅니다. 그저 바람이 불고 있다는 것만을 알 뿐입니다.
그 바람이 언제 그칠지, 얼마나 세게 불지 약하게 불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그런 날씨만큼이나 우리 마음도 변화무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