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두기
이 책은 활성 스님께서 1991년 11월 9일 서울 법회, 2007년 10월 14일 역경원 법회, 2007년 11월 11일 역경원 법회에서 하신 말씀을 중심으로 김용호 박사가 엮어 정리하였다.
차 례
부처를 인격화하다 5
오온가합五蘊假合 10
오취온 인간 14
뜻[意]을 가진 존재, 사람 22
축생과 사람의 차이 2 9
사람다움 350
사람의 완성 43
우주는 사람을 위해 있다 49
사람은 얼마나 위대한 존재인가? 53
수평에서 수직으로 59
불교의 인간관은 매우 독특합니다. 존재론적 입장에서 보면,
인간 존재는 오온가합五蘊假合입니다.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이라는 오온의 가합이 인간입니다.
오온가합, 이것이 자고로 꽤나 말썽스러운 용어이긴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인간이 색·수·상·행·식, 이 다섯 가지 요소가 잠깐 임시로 결합되어있는 것이라면, 인간의 절대성이나 신성성은 인정하지 않으니까 불교는 유물론이다.’
이렇게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또 과학자들 중에도 ‘그건 말도 안 된다.
그 다섯 가지를 결합해 봐라. 그럼 사람이 되느냐?’ 이렇게 말하기도 합니다.
한때 호사가들 사이에서는 ‘실험실에서 그것들을 결합할 수 있느냐’ 하는 논란도 있었습니다.